▲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지난달 20일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적용되지 않았던 동물에 대한 도살 행위를 법으로 규정·단속하는 내용으로 발의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정·사진)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랐다.

이 청원은 같은 달 24일 시작돼 2일 오전 11시40분 현재 4만7192명이 동참하고 있다.

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계부처 장관 등이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용인동물보호협회, 녹색연합, 한국 동물보호연합, Animal Alliance Network 등 90여개 반려가족들과 동물사랑 국민들은 청원에서 “6월20일 표창원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역사적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칙적으로 불법적인 도살을 원천 차단하는 이 법안은 개, 고양이 도살금지를, 궁극적으로 식용종식을 이끌어 낼 현재로서 가장 강력하고 합리적인 법안”이라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 우리들은 100만 서명을 목표로 시작한다.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로 인정받는 개와 고양이를 여전히 식용하면서 1000만 반려인을 가진 이 대한민국의 모순적 실상을 대통령께서는 이제 그만 끝내 주시기를 간절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무관심과 방관 속에 지난 수십년간 처절한 고통과 끔찍한 공포를 겪으며 불법적으로 동물들이 죽어갔다. 하지만 사회는 변화하고 있고 동물권에 대한 국민인식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2018년 3월 이제는 이정표로 평가되는 판결마저 나왔다. ‘식용의 목적으로 개를 죽이는 행위도 법 위반’ 이라는 법원의 판결대로 현행법을 좀 더 명문화해 입법하기에 이제는 아무런 문제도, 정부와 국회의 부담도 없다고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표창원 의원의 개정안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서도, 보편타당한 국민적 정서에도,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도 부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창원 의원의 동보법 일부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개, 고양이 도살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우리는 이제 개, 고양이 식용이 없는 국가의 국민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청원은 오는 7월2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