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정면 왼쪽부터) 표창원 의원, 김중식 의장, 고찬석 시의원이 박상욱 사장 등 LH 관계자들과 동백쥬네브, 옛 경찰대 부지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표창원 의원실)

[Y사이드저널 박상욱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정)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동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박상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만나 기흥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용인 기흥구 동백 쥬네브 상가 활성화와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책 등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표창원 의원과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고찬석 시의원이, LH 측은 박상우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동백 쥬네브는 LH와 민간기업들이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방식으로 개발한 복합상업시설로, 당초 계획했던 모습은 경기 용인 동백지구의 핵심 업무·상업기능을 담당할 ‘랜드마크’였으나 미분양과 공실이 많아 낮에도 인적이 드문 유령시설이 됐다.

이에 표 의원은 지난 2006년 준공 이후 10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는 쥬네브 상가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쥬네브 상가의 참담한 현실과 구분소유자들의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활성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구분소유자 및 LH 관계자들과 연달아 접촉해 양측이 신뢰 회복과 합의를 중재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표창원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LH가 직접 구분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상가활성화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고 상가활성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LH가 신탁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하고 창업·지원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용인시에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LH용인권주거복지센터 이전 등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쥬네브 상가 문제는 표 의원이 꾸준히 지적했듯 LH의 가장 아픈 부분 중 하나로 최근 상가를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며 “LH는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상가 활성화와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표창원 의원은 “향후 LH와 용인시의 원만히 협약으로 창업공간과 지원시설이 마련된다면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을 것”이라면서 “동백지구 탄생과 함께 시작된 오래된 난제가 지금이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용인 기흥구 언남동의 옛 경찰대 및 법무연수원 부지에서 LH가 추진 중인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사업의 특성상 서울권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세대가 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교통문제가 가장 큰 해결 과제다.

표창원 의원은 “용인시는 계획적이지 않은 개발로 도로와 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큰 곳”이라면서 “LH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원한다면 지역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을 수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