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자정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4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나오는 이우현 의원에게 취재진들이 질문하고 있다.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임시 국회 종료로 ‘불체포특권’이 사라진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1일, 26일 각각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3일 오전 10시30분에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는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3일 오전 10시30분 서관 319호 법정에서, 최 의원의 영장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이날 같은 시각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각각 진행된다.

법원은 영장심사 일정을 잡으면서 두 의원의 출석 집행을 위해 검찰에 구인장을 발부했다.

이우현 의원은 20여명의 지역정치인과 사업가로부터 10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을 받은 혐의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금품 공여자 중 일부가 이 의원이 ‘공천헌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은 이 의원 신병처리 후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최경환 의원은 2014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정부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던 최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하거나 구금할 수 없는 불체포 특권을 갖는다. 검찰이 법무부를 통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접수했지만 여야가 지난달 국회에 접수된 체포동의안을 회기 내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지난달 29일 회기 종료 이후에야 심문 일정이 잡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