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LG상남언론재단의 언론인 해외연수에 가장 많이 지원 받은 매체는 매일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LG상남언론재단은 1995년 11월7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상남’(上南)은 구인회 LG 창업 회장의 첫째 아들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아호다.

초대 이사장에는 당시 안병훈 조선일보 전무(현 ‘통일과나눔’ 이사장)였다. LG그룹이 1차 출연한 100억원 기금을 통해 재단은 ▲언론인 해외연수 ▲해외 언론인 교육 지원 사업 ▲원로 언론인 지원 사업 등 연간 10억원 규모의 언론 지원 사업을 계획했다. 지금도 재단은 ‘해외연수’를 중심으로 ‘어학 교육’, ‘저술 출판’, ‘기획 출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1996년 해외연수 언론인 10명을 시작으로 지난 2016년까지 21년 동안 언론인 194명의 해외연수를 지원했다. 매년 평균 10명 안팎의 언론인들을 선발한 셈이다.

2016년 해외연수 언론인 선발 공고를 보면 연수기간은 1년으로 미국 연수 시 체재비로 월 3000달러, 학비(연 1만 달러 이내 실비), 본인 및 배우자 왕복 항공료 등을 지원했다.

▲ LG상남언론재단에서 1996년~2016년까지 21년간 해외연수(1년) 지원을 받은 언론인 수와 해당 매체. (자료= 미디어오늘 화면 캡처)

재단의 해외연수를 가장 많이 지원받은 매체와 언론인 수는 매일경제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동아일보, KBS·중앙일보·연합뉴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디어오늘이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1년 간 LG상남언론재단 해외연수(1년) 지원을 받은 언론인과 매체를 살펴보니 매일경제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조선일보와 한국경제가 각각 1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아일보(14명), KBS·중앙일보·연합뉴스(각 13명), 한겨레·SBS(각 11명), MBC·YTN·한국일보(각 10명), 경향신문(8명), 서울신문(7명) 순이다.

언론인 해외연수는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한 주요 일간지와 KBS·MBC·SBS·YTN과 같은 방송 등 이른바 ‘메이저 언론’에 집중됐다. 한겨레와 경향신문에서 재단이 지원한 언론인 전체(194명) 중 10% 정도였다.

지역 언론인이 지원받은 경우는 6건에 불과했다. 이 역시 부산일보(3명), 국제신문(2명), 매일신문(1명) 등 경상권역 언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