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올 한해는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해로 내년 무술년에는 촛불 국민들이 요구했던 ‘우리 삶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2017년을 보내며 ‘다사다난’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격랑의 정유년이었다.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가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헌정질서를 파괴한 대통령을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시켰고, 촛불은 그 과정 모두를 굳건히 지켰다.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은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였다”면서 “낡은 것을 청산하고 정의를 찾기 위해 들었던 촛불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어느 해보다 정의당은 국민과 가까운 시간을 보낸 특별한 해로, 탄핵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정의당 후보가 완주를 했고, 외면 받았던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소중한 지지를 확인하고 정의당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2017년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의 해로 그릇된 것을 깨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서 “촛불의 힘으로 새 정부가 출범했고 그토록 염원했던 세월호가 떠올랐다. 부정한 권력에 부역한 재벌이 법의 심판을 받았고, 국정농단의 실체뿐 아니라, 박근혜·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또 다른 적폐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국가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면 아픔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뼈아프게 새기기도 했다. 포항 지진으로 여전히 부실한 재난시스템을 확인했고, 국민들이 목숨을 잃는 참사도 반복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한반도의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반에 더 과감하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다가오는 무술년에는 촛불 국민들이 요구했던 ‘우리 삶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의당은 변화의 민심을 가장 가까이 대변하는 정당이 되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