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용인시)

[Y사이드저널 국용진 기자] 23일 용인시청 앞 무료 썰매장이 개장했다.

이날 오전 용인시청 광장에는 개장시간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광장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용인시는 첫날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와 부모 등은 6000여명으로 지난해 개장 첫날 3000여명에 비해 2배가 늘어난 방문객 수라고 전했다.

올해로 3년째인 무료 썰매장은 어린이들의 겨울놀이터로 자리 잡은 올해 썰매장은 얼음‧튜브썰매장 뿐 아니라 범퍼카 등 새로운 놀이시설도 갖췄다.

세 아이와 함께 왔다는 한 주부는 “놀이시설도 좋고 이용도 무료라 경제적 부담이 없어 너무 좋다”면 “아이들이 신나게 놀아 부모 마음도 흐뭇하다”고 했다.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개장 축하 이벤트로 서울 고척동 제니스스케이트장에서 피겨스케이팅 훈련 중인 초등학생 8명이 피겨스케이팅을 선보였다. 시청사 1층 로비에는 용인문화재단 거리아티스트팀인 용인버스킨의 비보이댄스 공연도 펼쳐졌다. 썰매장 한켠에는 안전교육 실습장도 운영됐다.

놀이시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다. 바르게살기 운동본부는 썰매장 바깥에서 군밤과 군고구마, 호빵을, 매점에서는 새마을부녀회가 분식류 등 각종 간편식을, 신체장애인협회는 드립커피를 판매했다. 단체들은 판매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 장애인단체 등에 기부된다.

이날 개장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인사 등 50여명의 내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 시장은 “용인시청사는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시민들이 즐기는 명소가 됐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썰매장에서 맘껏 놀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무료 썰매장은 내년 2월4일까지 44일간 휴일 없이 오전10시~오후4시까지 무료로 3세 유아부터 13세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