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야전군사령부는 경기도 안양시 안양초등학교 강당에서 6.25 참전자 명부를 패(牌)로 제작하여 22일 학교에 전달하는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목숨 바쳐 구한 참전용사들의 값진 희생을 기리고 안보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명패 전달식에 이어 군악대 공연, 의장대 시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용광(중장) 3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 지역 안보단체 회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안양초교 교사․재학생 등 3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학교 출신 6․25참전자 26명의 이름이 새겨진  가로 90cm, 세로 120cm 크기의 명패를 이현근 안양초등학교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참전용사 6명에게는 부대에서 제작한 축소명패와 기념모자 그리고 안양초등학교에서 준비한 꽃다발이 증정되었다.

안양초교 14회 졸업생 한영규(80) 예비역 중령은 “목숨 바쳐 나라를 위해 싸운 전우들과 함께 내 이름이 새겨진 명패가 모교에 전달돼 감격스럽다”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3군사령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3야전군사령부는 전군 최초로 지난 2009년 6월부터 참전용사 명패 증정행사를 실시해 왔으며, 최근까지 18개의 학교 1998명의 명패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명패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학교 2층 복도 벽면에 부착됐다.